九隱祠 案內文

이 전당에 모신 구현(九賢)은 1455년 단종대왕(端宗大王)이 손위(遜位)되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로 벼슬을 버리고 망명하여 충의정신(忠義 精神)을 만고(萬古)에 빛내신 구의사(九義士)이다.

이 구현(九賢)은 생육신의 한분이신 동봉(東峰) 김시습(金時習), 부제학정제 조상치(副提學 靜齋 曺尙治)선생과 사복사 정돈위 박도(司僕寺 正遯叟 朴渡), 예조좌랑 경은 박제(禮曹佐郞 坰隱 朴濟), 예빈경 탁영재 박규손(禮賓卿 濯纓齋 朴奎孫), 형조참판 운와 박효손(刑曹參判 雲窩 朴孝孫), 사직 규은 박천손(司直 葵隱 朴天孫), 병조정랑 성노 박인손(兵曹正郞 醒老 朴璘孫), 병조판서 포신 박계손(兵曹判書 逋臣 朴季孫)선생, 영해박씨 형제 숙질 일문(寧海朴氏 兄弟 淑姪 一門) 七賢 이다.

이분들은 이곳 육단리(六丹里) 매둔산(枚屯山) 에 초막(草幕)을 짖고 은거하며 단종(端宗)의 복위(復位)를 도모(圖謀)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관(官)의 감시(監視)와 세조(世祖)의 부름에 시달려 各各 분산(分散)하니 후인(後人)들이 이곳을 구은동(九隱洞)이라하다.

1818년 이조참판 이지윤(吏曹參判 李止潤) 제학 이상황(提學 李相璜), 직굉 이광문(直閎 李光文)선생과 변북유림(閞北儒林)의 발의로 이 祠宇를 창건(創建)하고 매년 春三 秋九 上丁日에 유림(儒林) 봉축(奉祝)하고 있다.

書院撤廢令에 의하여 훼철(毁撤)되고 1921년 제조 이시우(提調李時雨) 규장각 직학사(奎章閣 直學士), 조동윤 중구부사(趙東潤中樞府事), 유한춘 선생(劉漢春先生), 金化 儒林의 發議로 복원(復元)하였다.

1950년 六二五 동란(動亂)의로 소실(燒失)되자 초막동(草幕洞)에서 로천봉축(露天奉祝)하다가 1971년 원장 배홍부 민의원(院長裵弘膚民議院), 신기복, 김재순(申基福  金在淳)先生, 후손 박재민 선생(後孫朴 在旼 先生)이 발의(發議)하여 철원군수 최문규 선생(鐵原郡守 崔文圭 先生)과 김화 유림(金化 儒林)의 성금(誠金)으로 가사우(假捨宇)를 가건(暇建)하다

1977년 영해박씨(寧海朴氏) 후손(後孫)들의 성금(誠金)으로 중건(重建)하고 1979년 철원군수 김창선 선생(鐵原郡守 金昌善 先生)의 보조(補助)와 영해박씨(寧海朴氏) 후손(後孫)들의 성금(誠金)으로 서재(西齋)와 장원(墻垣)을 신축(新築)하여 장엄(莊嚴)한 이 사우(祠宇)를 복원(復元)하였다. 1989년 己巳 仲秋.  끝